작년 11월 25일 친정 어머니가 폐암 말기 판정받은지 4개월만에 천국에 가셨습니다.
4년전에 친정 아버지도 당뇨말기로 천국 가셨고요. 34살 여동생( 무직)이 한명 있어요.
원래 학원 국어강사 일하다가 작년에 엄마 암판정 받고 직장 그만두고 지금까지 무직상태예요.
어릴때부터 여동생의 강한 성격 탓에 엄마, 아빠, 제가 상처를 많이 받아왔었습니다.
동생은 고등학교때 하나님을 믿다가 대학 들어가서 지금까지 교회에 나가지 않고요.
엄마가 암에 걸린 것도 여동생이 스트레스 줘서 걸린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예요.
엄마, 아빠 돌아가시고 저에게 또 엄청 스트레스를 주네요. 같이 있으면 자기 기분 좋으면 잘 해주다가 그렇지 못하면 사람을 왕무시하고, 저주의 말들을 퍼부어요. 정말 같이 있으면 언제 화낼지 몰라 두렵고 무섭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사소한 일로 싸우고 두달동안 서로 연락을 안했어요. 그랬더니 오늘 저에게 평생 인연을 끊자고 연락도 하지 말라며 하루종일 저주의 말을 퍼붓는데 저도 지금까지 동생에게 받은 상처들이 커서 치유되지 못해 그러자고 했습니다.
전 결혼 8년차이고 남편( 39세)은 조울증 환자로 그동안 3번 발병해서 저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었고(외도, 4번의 가정폭력), 현재 두딸 7살, 6살은 화목하지 않은 가정환경 속에 불안함으로 자라고 있어요. 현재 시아버님은 대장암 말기, 시어머님은 뇌출혈로 왼쪽 마비가 오셔서 두 분다 병원 입원중이십니다. 저도 사방이 다 막히고 너무 힘들어 어디론가 아이들만 데리고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예요.
정말 지칩니다. 남편은 공무원인데 2년 후에 세무사가 되겠다고 휴직하고 공부까지 한다고 하네요.
뭔가 하나님의 뜻이 계심을 믿습니다. 주님을 믿는데.. 제 마음이 찢어질 듯 힘듭니다. 간절히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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