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중학교를 가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네요.

남다른 아이,태어나길 부족한 사회성으로 친구를 사귀질 못합니다.

자폐아도 아닙니다. 그래서 더욱 학교생활이  힘이 드네요. 친구들이 이 아이를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워서요. 자길들 처럼 공부도 곧잘 하고 의사표현도 하니 배려가 필요하고 도움이 있어야 한다는걸 주위 아이들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이상한 아이...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은따,왕따,진따가 됩니다.

친구를 너무 좋아하고 같이 놀고 싶지만, 공감능력이떨어지고, 다소 .일방적인소통방법 등으로 친구만드는건 역부족입니다.  이러한 사정으로 맘엔 상처가 많고, 본노가 쌓여갔습니다.  약물,심리치료등을 어렸을 때부터 해오곤 있지만, 자신이 가장 필요로 하는 친구가. 없으니 그 외로움으로 오는 맘을 부모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늘 눈물의 기도로 도울 뿐입니다.

아픔을 숨기고 겉으로 아무 걱정없어 보이는 아들이지만, 누군가가 자신의 아픈곳을 건드리면 폭발합니다.  요즘 사춘기에 접어들어 감정조절에 더 어려움을 보이고 있으니 앞으로 중학교를 어떻게 다니다 걱정 뿐입니다.

  여기 저기 대안학교도 알아보고 있지만, 과연 남다른 아이를 포용할 학교는 어디에 있으며. 또한 친구들 가는 곳으로 가기만을 원하는 아들에게 가고 싶은 대안 학교는 어딜지요...

일반동네중학교를 갔을 경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힘든 상황이 그려져 도무지 보낼 용기가 생기질 않네요.  유치원부터 초6년동안 맘고생 하며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광야의길을 걸어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디 저와 아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줄 학교를 찾도록 도와주시길 간절히 바라는 맘입니다.

약한자를 통해 강한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주님!. 지금은 비록 남들의 손가락질,비난과 조롱거리가 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 아이를 들어쓰실 날이 오리라는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 주님의 도움을 구합니다. 이 아이를 통하여 주님 홀로 영광받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