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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참여 게시판

나의 매형은 외국인. 작성일 2016.03.21
작성자 박성찬임돠

안녕하십니까. 박성찬입니다.

해외영업을 하고 있는데, 지구 반대편 칠레에서 막 돌아와 일요일 저녁 9시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새벽 2시 반인데, 몸이 오후 2시 반으로 인식하고는 잘 생각을 안하고 있네요. ^^

잠도 안 오는데 이참에 어머니께서 매일 틀어놓으셨던 사랑의 뜰안 프로그램에

한국에 도착하는 저희 매형을 소개해봐야겠습니다.

 

저의 매형은 외국인입니다. 국적은 캐나다. 출생지는 멕시코. 증조할아버지가 일본인이어서 일본인 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누나는 토종! 한국인입니다. 국적도 출생지도 대한민국. 25년을 한국에서 살다가 2012년 처음으로 캐나다에 발을 내딪었습니다.

 

생김새도 말투도 문화도 어쩌면 사고방식까지 이 둘은 너무나 다릅니다.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정답은 No. 예상하셨겠지만 그것이 저희 부모님의 첫 반응이었습니다.

같은 생김새에 같은 언어,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도 사는게 힘들어 이혼하는 마당에 이건 뭐 물보듯 뻔한 답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누나와 매형이 만든 답은 Yes.

결국 결혼에 성공했고, 지금까지 콩깍지가 벗겨지지 않은 2년차 부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잘 살고 있는 걸 보니 저희가 틀렸었더군요.

 

어쩌면, 결혼이란 건 다른 모습을 가진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함께 만든 같은 목적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이번 달, 누나는 혼자서 외국을 나간 지 만 4년 만에 둘이 되어 한국을 방문입니다.

2016326일 토요일, 늦었지만 온가족 모여 이들의 함께함을 축하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으로 한국 땅에 발을 내딪는 제 외국인 매형이 한국 땅에서 행복가득한 시간을 보내기를, 그리고 그들의 걸음 걸음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가득 차기를 기도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저희 4년 만에 새식구 한명 더 해 다섯식구가 만나네요. 이 행복한 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가족사진촬영권 부탁드려도 될까요? ^^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주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도안마을 1단지 103동 1006호 박 성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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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사랑의 뜰안
월~금 09:00~10:20
제작 강수미PD / 진행 강수미PD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누리는 행복한 시간~ 여기는 사랑의 뜰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