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마지막 날, 아침에는 영하 7도의 매서운 추위로 시작한 한날이었지만

청명하고, 해맑은 공기가 마주한 산야를 더욱 아릅답게 만든 날이었다. 

도룡동 엑스포 공원을 감싸고 있는 우송이산, 3년전에 동호회 계획으로 등반한 적이 있었지만 

여전히 늘 가깝고 정겨운 이웃의 산야였다.

16명의 등산동호회원들 등산로 입구에 삼삼오오 모였다. 

  이미 자주 등반하는 분들도 계신듯 황태기 부회장님 내외분과 윤박집사님께서 솔선수범해서 안내를 맡아 

  전원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상쾌한 공기, 평화로운 분위기, 따스한 햇빛등 에너지가 솟구치는 등산이었다. 

팔각정을 지나, 다시 정상에 까지 1시간여 복된 등반이 계속 되었다. 

  극동방송 운영위원회 등산회의 백미는 역시 정상에서의 기도회.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대전의 성시회를 위하여, 

그리고 극동방송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했다. 인근 지역교회 엑스포교회를 담임하시고, 애청자 양육을 맡아 수고하시는 

강기찬 목사님과 안성철목사님이 함께해 주셨는데 은혜로운 마무리기도를 해주셨다.

하산하는 마음은 더욱 가볍고 정겨운 듯, 운동후에 맛있는 점심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원촌식당은 맛집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한 곳이었다. 

새해 첫 등산이라 김영기 회장님께서 유사하신 청국장으로 맛난 점심을 먹고 

2월 설날 후에 28일 갈마동 도솔산을 기대하면서 석별의 정을 나누면서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