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이지만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늦더위가 소중한 9월의 마지막 토요일,

그간의 여름의 조찬 산행과는 달리 9시반, 시간여유있는 만남으로 계족산 등산이 시작되었다. 

일찌기 도착한 김영기회장님과 중식대접차 예약하러 더 일찍 오셨던 유병오 직전회장님의 환한 모습이 

초행길 회원들의 안정감을 더해 주었다. 기존회원과 신입운영위원들, 그리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오신 

안영균목사님 부부, 계속산의 매니아 이정훈 함께하는 교회 집사등 17분과 임강재 과장의 아들 중 2인 

예찬과 데려온 시추종인 귀여운 캠피 강아지까지, 옹기종기 모여 올라가면서 황토길도 맨발로 걷는 등 

다양한 모습의 산행 일정이었다. 

부녀단체, 장애우 단체, 심지어 중국인 단체로 온 등산객이 유달리 많아 산행길이 복잡했지만 회원 각각 

등뒤에 부착한 93.3 대전극동방송 홍보태그가 유난히도 실력을 발휘한 날이기도 했다. 각자의 힘에 맞게 

조를 나눠 1차 야외음악당 앞, 2차 황토 둘레길, 3차 정상의 계족 산성까지 하나님 창조하신 자연을 즐기며 

산행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정상에서는 평소처럼 나라와 극동방송을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하산하는 중에 햄버거를 갖고 오시느라고 

뒤늦게 도착한 전형통집사님과 딸 에스더를 만났고 , 장동휴양림 입구가 아닌 다른 입구로 가셨던 윤성원

집사님이 등산방석을 갖고 중식장소로 오셔서 보다 따스한 자리를 빛내주셨다. 

내달인 10월 25일에는 연례 연합등산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지리산 노고단까지 버스로 올라 단풍으로 물든 

지리산을 만끽할 것을 미리 기대해본다. 많은 위원들이 참여해주시길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