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간에 소슬바람 불어오는 8월의 마지막 토요일 아침, 07:30 에 장태산 주차장에 속속 모여드는 등산동호회원 여러분이 그렇게 반갑고 활기차게 보인다.  주말 아침 집에서 나올 준비를 하시려면 새벽 6시엔 기상하셨을 텐데 산을 좋아하고 극동방송을 사랑하는 운영위원다운 성실하심과 근면하심이 보여져서 서로에게 존경심을 자아낸다.

새벽안개까지 어슴츠레, 신비한 느낌까지 자아내는 장태산, 입구에서부터 기도와 찬사가 절로 나온다.  14명의 위원들과 방송사 직원까지 총 16명이 모여 옹기종기 산림욕장을 가로질러 산으로 올라간다.  이미 총무님이 준비하신 아침에 갓 나온 떡으로 시장을 채우고 씩씩하게 출발한 것이다.  잘 정비된 모습과 관리인의 손길손길 정성이 담긴 산행길이다.  잠간 땀이 나려는 찰라 전망대에 도착했다. 비스듬히 아래로 펼쳐지는 운무사이로 보이는 차로와 강, 그리고 숲의 모습이 전형적인 우리의 산하가 아니고 무엇이랴?  등산 중간 자락에서 돌린 황진숙 권사님의 쑥떡이 전부 소화되기도 전에 또 정성껏 싸오신 포도 몇송이가  정답게 돌아간다.  늘 먹거리가 있어서 행복하고 교제가 풍성해진다.  둥그렇게 서서 기도회를 마치고 광고도 마치고 이젠 하산이다.

쟁태산은 해발 374미터, 귀엽고 사랑스런 높이가 아니런가? 그래도 땀도 나고 산소가 넘치는 자연과 아름다운 성도간의 교제가 엔돌핀을 솟게 만든다.  쌈밥전용식당이지만 조식이라 된장과 갖은 반찬이 가지런한 정갈한 메뉴로 모임을 마무리하고 9월도 금산의 만인산에서 새벽산행으로 모이길 공지하면서 주말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고  해산했다.  오늘도 아름다운 산행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여러 일정으로 참석못하신 분들께는 멋진 사진으로 대신 인사 전한다. 다음번엔 꼭 같이해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