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4월의 마지막 토요일, 19명의 대전극동방송 등산 동호회원들이 지족동 방송사로 모였다. 시간을 엄수하지 않으시고(?) 다들 30분전부터 10분전까지 다 모이셨다. 등산을 사랑하는 마음들이 한데 모여 이미 마음은 양성산에 가있는 것 같았다. 기도후 간식을 배분하고, 물과 음료를 챙겨서 출발하였다. 

진달래가 많은 양성산이었지만 이미 기온이 많이 올라서 인지 꽃은 많이 지고 연녹색의 푸르른 입새들이 이미 산세를 풍성하게 장식하고 있었다.

초입 가파른 등산로를 선택, 천천히 오르기 시작하였다. 어린아이로부터 소년기, 장년기와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380 미터 고지라 만만히 생각했던 코스가 녹녹지 않았다. 그러나 힘들어서 대체로를 찾던 여성분들까지 모두모두 한 마음으로 정상 팔각정까지 등정했다. 빤히 보이는 팔각정까지 작은 산들을 3개나 넘어야 했다. 인생과도 같았다. 늘 인고와 참음 그리고 기다림이 더 복된 정상의 기쁨을 주는 것 같다. 팔각정 안에 걸터 앉으니 바람이 솔솔 불고, 햇빛은 가려주니 영락없는 신선놀음 같았다. 신선이 예수님과 성령님과 같이한 우리가 아니고 누구랴!! 감사할 뿐이었다. 팔각정 바로 아래 공터에 모여서 나라와 극동방송을 위해 기도했다. 등산동호회 일정의 클라이맥스였는데 기도회는 여두홍 전 총무님이 은혜롭게 인도해주셨다.

이제 하산하는 마음은 이미 점심식사장소에 가있었다. 총무님의 간단한 광고와 스마트폰 카톡방 사용을 알려주시고 조심스럽게 하산했다. 점심장소는 더욱 인상적이었다. 산은 뒤로하고 전방의 정경이 바로 대청호였기 때문이었다. 메기탕과 닭도리탕으로 맛난 점심을 하고 나와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꽃잔디와 철쭉이 어우려진 화단과 공기도 맑고 확트인 호수전경을 스위스에 있는 레만호는 저리가랴였다.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세계 찬송이 절로 나왔다. 꽃밭에서 여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사진을 찍었다. 명작품이 아닐수 없었다. 우리모두 하나님의 걸작품이었다.

이제 5월은 계절의 여왕!! 다음 달의 산행이 그리워진다. 처한 곳에서 주님과 동행하다가 다시 만나요. 할렐루야!! 오찬및 음료를 유사해주신 여두홍장로님과 여러모로 애쓰신 안병미 총무님께 다들 박수를 보내면서 안전과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석별의 정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