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대지가 지난밤의 단비로 촉촉하게 젖었다. 

먼지도 없고 상쾌함이 너무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농심의 기쁨에 참여하는 것으로 더욱 감사하다. 주님!! 감사합니다.

발걸음도 가볍게 이른 시각에 삼삼오오 모여든다. 먼저 방송사에서 8시반에 모여 출발, 식장산주차장에선 9시에 모이셨다.

예정대로 산중턱 주차장에 집결, 인증샷을 찍고 차로 갈분, 아니면 등산로로 갈분 두팀으로 나누어져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등산로에서 송신소로 가는 길이 몇번 아리송한 적이 있었기에 모두 차로로 올라가려던 일정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 

산 속의 등산로가 정말 너무 좋았기 때문이었다. 

빛도 새기 어려운 무성한 숲안에 졸졸 흐르는 시냇물은 정말 피톤치드 150% 였기에 빨려들어가듯 수풀속으로 들어갔다.

기도하는 맘이 그 어느때보다 간절했다. 잘 찾도록 해주세요. 

회장님과 직전회장님의 지식과 믿음, 그리고 자신감을 믿고만 싶도록 좋은 루트였기에.. 너무 좋다. 주님 너무 좋아요. 

다들 흥분했다. 기도회를 향한 산행의 즐거움 바로 이번달 동호회의 슬로건이 아닐까 싶었다.

근데 하나님도 도우셨을까? 헬기장을 향하는 이정표가 여러번 우리의 길을 안내했고 차로로 나가는 아름다운 공원부지를

지나 바로 기대했던 그 지역으로 나가게 되었다. 조금 걸으니 전망대가 있었고 다시 송신소로 활기차게 나아갔다. 

미리 오신 분들도 더욱 반가운 얼굴이다. 뜨거운 기도회와 예배로 주님께 감사하고 고급 도시락으로 만족스런 중식을 

마치고, 회장님의 사회, 두용찬 조이넷 목사님의 설교, 그리고 위원장님의 인사와 임원회에서 제공한 식사에 대해 감사를

나누면서 일정이 마무리되고 있었다. 처음 방문하신 분들을 위한 송신소 내부 견학이 이어지고 논산에서 부터 오신 소병숙

장로님의 감동어린 소감도 좋았는데 모두들 먼길 오신 분을 반기는 모습이었다.

내려오는 길은 주로 찻길이었지만 몇몇분들은 다시 산으로 들어가서 하산했다. 조금은 늦었지만 역시 산행의 맛을 아는 

분들이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내달엔 조기 등산으로 아침 7시 보문산으로 가기로 했다. 또한 공지사항으로 10월 황산 

예비모임도 7월 초에 갖기로 했다. 늘 신선하고 풍성하고 감사가 넘치는 등산동호회 활동이었다. 

한달도 기대하면서 승리하세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