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사이클 경기장 입구에서 시작한 도솔산 산행.

잘 가꾸어진 대전 도심의 녹지대는 뉴욕의 하이드파크와 같은 설레임을 주었다. 

아니 그보다 더 정겨운 산길이며, 풍경이며, 낯익은 동반자의 친근감은 그 이상이었다. 

22명의 인원이 속속 모였다. 특히 새로 합류한 분들로 인해 더욱 반가왔고, 활기찬 산행이 이어졌다. 

증경등산회장인 유병오장로님의 설명과 안내는 마치 당신의 정원에 초대하신 듯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그 밑의 아파트에서 사시면서 매일 내 정원 오시듯 즐기시는 코스였다. 

우리는 더욱 따스한 마음으로 오솔길을 걸었다. 잘 가꾸어진 주변의 나무들과 정자, 그리고 연못속의 비단잉어, 

나무계단과 가로등까지 이국적 분위기도 멋졌다. 

간단히 볼만한 거리도 아니었다. 갈마동, 월평동을 내려다 보고, 도안을 내려다 보고 걷다보니 

도마동의 배재대 뒷산으로까지 연결되었던 것이었다. 

운동도 확실히 되었고 산밑의 정경을 보다가 코스를 완주했다. 

시작때 기도와 정상기도도 은혜롭게 잘 마쳤던 것은 물론이었다. 

이젠 맛난 점심, 정원을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유병오장로님이 본인 구역인 칼국수집으로 인도했고, 

맛난 점심을 대접받았다. 간식을 준비해오신 안병미총무님이 김밥까지도 준비해오신다고 했지만 

아직 날씨가 추워서 다음번을 기약하고 이번엔 뜨거운 해물 칼국수와 국물로 몸을 풀었다. 

10월에 연합등산으로 준비하는 중국황산은 이미 10명이 등록하신 것도 보고하면서 많은 분들의 참여를 권유했는데 

5명정도가 추가되는 대어를 낚기도 했다. 

성도들과 함께하는 행사는언제나 기도와 사랑, 그리고 문화가 같아서 좋다. 

4월엔 수통골에서 모이기로 하고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눴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린다. 할렐루야! 

여러 사연으로 함께 하지 못한 회원이 더욱 그리워지는 날이었다. 모두 주안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