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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참여 게시판

떨리는 마음으로 사연 보냅니다..! 작성일 2023.03.02
작성자 여섯시내고양이

안녕하세요! 


대전에 살고 있는 30대 청년입니다. 

방송을 듣고 계신 분들 중에 혹시나 저를 아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조금 긴장이 됩니다. 왜냐면 저는 저의 이야기를 정말 아무와도 나누질 않아서요.

가족과 정말 하나님 외에는 ㅠㅠ 그래서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긴장이 됩니다.

하지만 꼭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사연 참여 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사연이 채택이 안되더라도 괜찮습니다

글이 조금 길어서요.. 그저 감사한 마음을 남기고 싶어서 용기를 냅니다. 


사실 제가 22년도 4월쯤 문자로 사연을 보냈었는데 

너무 오래되서 기억을 못 하실 것 같아요 


제가 3년 전에 코로나 때문에 한국으로 억지로 돌아왔었어요.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한국보다 늦게 코로나 팬데믹이 터져서

마지막까지 근무하다가 공항 닫히기 직전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친구들 모두들 흩어지고, 마지막 근무 일에는 

프론트 매니저와 듀티매니저와 함께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마지막까지 호텔을 지키던 시큐어리티 친구도 

제가 한국으로 돌아오고 얼마 안되서 죽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저에게 너무 힘든 시간들이었어요.

살도 찌고, 우울하고 저처럼 코로나로 인해 억지로 돌아오게 된 서비스 직종의 30대 여성분도 

어머니와 함께 자살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충분히 그 마음이 이해가 됬습니다.

공감은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이런 종류의 경험이 없어서 이해가 안됬다면 

당시에는 같은 어려움을 겪으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22년도 4월 당시에 원하는 곳에 면접을 보게되어 긴장이 된다고 

문자로 사연을 보내드렸었는데 사연 읽어주시던 분도, 목사님도

꼭 나중에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달라고 하셨었는데 사실 그 때는 잘 안되었습니다.

부끄러워서 당시에는 슬프기도 해서 사연을 못 드렸었어요 


하나님께 괜히 또 많이 섭섭했었는데, 그럴 때 마다 (기도드릴 때 마다)

하나님께서 '**아, 너 나를 믿니? 내가 만든 길이 있다.' 라고 말씀하셔서 

불평도, 불만도 할 수 없었어요 


저는 초조했는데 하나님께서 제가 상상하고 원했던 회사에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셨어요

떨어질 때 마다 처음에는 ' 내 실력이 안되나? 내 나이 때문인가?' 원인을 저를 두고 찾았는데요 

믿음으로 시선을 바꾸니 되려 감사함이 넘쳤습니다.

'내 실력이 부족할지라도, 내가 가야할 길이면 분명 길을 열어주실 하나님이시다.'

'내가 원하고 상상했던 곳에 면접을 볼 수 있었으니 감사해야하고 

분명 더 좋은 것으로 인도해 주시겠다' 라는 마음과 함께 감사가 넘쳤습니다.


사실 2년 째까지는, 과거에 제가 해외에서 일 할 때 혹은 인턴십 기간 중에

하나님께서 저와 동행 해 주신 경험이 있어 그 은혜가 있어 인내할 수 있었지만

그 후 1년은 정말 혹독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꾸욱 꾸욱 인내해서 

5성급 호텔에 합격하여 드디어 3월 29일에 출국합니다.

국제적인 호텔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나라에서는 유명한 호텔이기 때문에

너무나 감사하고 무엇보다 한국인 직원이 저 뿐이라.. 그저 감사만 넘칩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점은, 

주로 저의 경험을 통해서 지원했었는데 전혀 제가 생각하지 못한 길로 

인도해주셨고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이 된 점입니다 


호텔에서는 직급을 얻기 까다로운데, 저는 Guest Service Manager로 가게 되었습니다.

3년의 기간이 헛되이 보내는 것 같아 슬펐는데 딱 3년을 경력으로 쳐 주신 하나님 ㅎㅎ

가게되면 외국 직원들을 제가 잘 이끌어야하고 또 다른 매니저들과 협업도 해야하는데

어떤 것이 좋은 리더십일지 아직까지 전혀 모르겠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참 많이 인내하고 가족들도 묵묵히 기도로 지켜주고 

서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3년을 통해 저희 가족은 더욱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고 

저의 성품도 많이 변화되었어요 과거에는 급하고, 저의 뜻대로 되기만을 바랬다면

지금은 전혀 조급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라는 믿음, 길이 있다는 믿음이 생겼어요


가장 큰 변화는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용납하고 사랑해야겠다 라는 마음이 생겼다는 점이에요

제가 공동체에서 상처 받은 경험이 많아 교회에서는 항상 혼자 신앙생활을 해 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사람들 없는 시간에 교회 가서 기도도 많이 하고 또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9개월 전부터 좋은 공동체에서 사랑과 이해와 용납을 받게 되어서 

제가 받은 사랑을 흘러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거든요. 

이 마음을 잘 품고 그 곳에 가서 근무할 때도 변함 없이 마음과 행동으로 

꼭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사연이 구구절절 길었습니다. 


저의 사명이 무엇일지 사실 정확하게 잘 모르지만

저희 담임 목사님이 항상 제게 기도 해 주실 때 하시던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저도 그 기도 제목 따라 선교사적 삶을 살려고 합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이해하고 용납하고 품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마음이 어렵고 외로울 때 사랑의 뜰안이 저에게 힘이 되어 주었고

극동방송은 제가 중학생 때 부터 3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 함께 해 주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받은 은혜와 도움이 큰데 제가 극동방송을 그만큼 섬기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과거에도 타국에서 극동방송을 틀어놓고 항상 지냈었거든요

이번에도 그럴꺼에요! 


그리고 혹시나 나이 때문에, 도전을 못 하고 계시거나 포기할까 고민이 되시는 분들

꼭 하나님과 함께 도전하시고 포기하지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혹 그 길이 아니더라도 분명 좋은 길로 인도해주실 분이 우리 아버지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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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사랑의 뜰안
월~금 09:00~11:00
제작 곽금화PD / 진행 곽금화PD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누리는 행복한 시간~ 여기는 사랑의 뜰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