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께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실명으로 이름을 남깁니다.

남편(김영철, 42세, 공무원)과 저(박은정, 39세,공무원)는 결혼 11년째입니다. 남편은 조울증 환자며, 그동안 4번 발병했고, 그 시간 동안 외도, 가정폭력, 외박, 집도 나가고 돈도 엄청 많이 쓰고 저와 두딸(김수하, 하은-10,9살)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남편은 매일 저녁에 약을 먹는데 먹기 싫어서 억지로 먹거나 약을 안 먹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잠이 많이 줄고,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아 재발될까 염려됩니다. 저 역시 잠을 잘 못자서 매일 피곤합니다.

반복되는 조울증의 재발과 교회는 다니지만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남편은 술, 담배를 좋아하고, 집에 있는 걸 답답해 합니다. 저 역시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평안하지 못해서 그런지, 저희 친정아빠가 의처증이 있어서 가정에 흐르는 저주인지 몰라도 남편을 믿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

남편이 외도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제 안에 남편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고, 남편도 저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 매일 서로 감추고, 숨기는 것 같습니다. 믿음이 부족하니 소망이 보이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도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남편이 외도하고 있다면 그의 마음을 붙들어 주셔서 저와 두딸(김수하, 김하은,10세,9세)을 세상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을 주옵시고, 그 안에 저를 믿지 못하는 마음, 상처받은 마음, 조울증을 치유해 주옵소서!! 그리고 그가 인격적인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 더이상 악한 영에 종노릇 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주신 이 가정.. 남편이 머리가 되오니 그가 책임감을 갖고, 저와 합력해서 이 가졍 주님 안에서 잘 세워가고, 주의 선한영향력 끼치며 살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저도 매일 남편과 영적 전쟁을 치루느라 머리가 너무 아프고 지치고 힘이 듭니다. 제가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남편을 신뢰하고,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거라는 믿음을 강하게 갖고 불안하거나 염려하지 않게 하옵소서. 제 마음에 평안함 주셔서 어떤 시험이나 환란이 와도 이 가정 흔들리지 않게 남편과 더불어 튼튼하게 잘 세워가도록  붙들어주시고, 제 안에 우울함이 있으니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제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간절히 기도부탁드립니다.  이 고통에서 속히 벗어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