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기도에 간간히 기도제목을 올리고 힘을 얻고 있는 군산의 집사입니다.

저는 올해 결혼 10년차 워킹맘입니다. 남편은 조울증병이 있고요.. 작년까지 4번 발병하였고, 작년 마음이 뜨면서 세무사 공부한다고 시작하다가 중간에 그만두고 올해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해왔었습니다.

9살,8살 두 딸도 있는데 남편은 공부한다고 가버리면 11시전까지 제가 돌봐야 했고, 제안에 남편에 대한 사랑이 온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미움이 많아 쉽게 의심하고, 남편을 많이 힘들게 하였습니다.

저는 남편이 공부할 때마다 외로움과 지난 날의 상처로 인해 마음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제 남편에게 화가 나서 세무사 공부 하지 말라고, 세무사 되어봤자 조울증 다시 발병하면 끝이라고 했더니 제가 자기 인생의 방해꾼이라면서 별거하자고 하네요. 저도 화가나서 이혼하자고 그랬고, 남편은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이런 싸움이 그동안 살면서 자주 있어왔어요.. 남편은 신혼초, 제작년 두번 원룸 구해서 집도 나가서 살아봤었습니다. 남편은 더이상 저의 눈치를 보고 살고 싶지 않다면서 조울증 약도 먹지 않고, 교회도 다니지 않겠다고 합니다.

저와 남편... 반복되는 싸움에 지치고, 정말 이혼이 답일까.. 고민중에 있습니다. 남편은 벌써 마음을 정한 것처럼 보입니다. 툭하면 이혼 이야기를 꺼냈던 저에게도 잘못이 있는데  반복되는 조울증으로 상한 마음이 쉽게 치유되지 못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두딸에게 너무 미안하고, 저희 친정 부모님 모두 천국가셔서 남편에 대한 의지하는 마음도 큰데.. 마음이 많이 힘듭니다.

하나님 뜻대로 되어지길 기도합니다. 저와 남편의 마음 붙들어주시고, 여호와께서 성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 하셨사오니 도와주소서. 간절히 기도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