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장에 다닙니다. 첫쨰는 중3남자아이이고, 둘째는 하나님이 3년 동안 기도하게 하셔서 저희가정에 주신 초 6학년 여자 아이입니다. 둘째 아이는 올해 6월 초쯤 자신이 아파서, 정신과 병원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좋다는 병원은 예약을 잡기가 어려웠고, 상담센터에 한 번 갔다가 동네정신과의원으로 가서 검사만 받았고 신뢰가 되지 않아, 또 다른 병원으로 갔습니다. 두 번째 병원에서 7월 말쯤에서야 고정적으로 다니며 약을 복용했습니다. 

8월 말쯤,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 전날, 학교에 가느니, 자살하겠다고 말했고, 다니던 병원 선생님이 입원을 권유하였습니다. 아이는 자신이 입원을 해야 며칠을 더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아이가 빨리 낫기를 바랬고, 주변에서 신실한 분의 권유도 있었고 입원가능한 병원의 의사선생님도 알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16일 정도 입원을 한 후, 퇴원을 했습니다. 입원당시 아이는 병원에서 잘 지내야 퇴원할 수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들었습니다. 입원한 날부터, 13살 아이는 정신적으로 감당하기에 , 너무나 고통스러운 장면들을 목격하였습니다. 아이는 퇴원을 위해 병원에서 말씀을 읽으며 기도했지만 본인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입원 전 교회수련회를 다니며, 우울증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하나님의 음성도 들었지만, 퇴원이 본인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매우 큽니다. 

아이의 입원내내 하나님은 제게 기도의 자리로 인도하셨고, 아이의 고통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아이의 16일 간의 입원은 제 인생에 가장 깊은 고통의 순간이었습니다. 아이의 우울증이 하나님 앞에 저희가정이 온전히 서기 위해 하나님이 인도하신 가장 완전한 길이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저는 2014년도에 궤양성대장염을 진단받았고, 하나님의 기적적인 은혜로 지금은 약만 먹으며 관해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는 학교 적응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마음의 어려움들을 자해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남편에게 가족상담을 권유해보았지만, 받아들이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저는 딸 아이의 하루의 삶이 온전하도록, 영혼육이 주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도록 매일 새벽기도를 다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제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딸 아이는 다음주에 상담과 약복용을 병행할 수 있는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극동방송에 기도사연을 기록할 수 있는 이곳이 제게 한 줄기 빛입니다. 

저에게 반석같은 믿음을 주시도록,  매일의 삶이 고통스럽지 않도록, 둘째 아이의 우울증이 주님의 은혜가운데 온전하고 완전하게 깨끗이 치유되도록, 저희 남편이 교회에서 받은 상처가 깨끗이 치유되고 주님앞에 돌아오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