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QT

매일 06:20~06:25

홈으로
[경건생활 365] 9월 14일 - 우리가 돌아갈 곳
2025.09.09

● 고전 15:19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 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에는
「회귀본능(Homing instinct)」이 있습니다.
코끼리, 벌, 비둘기 등 많은 동물은
나이가 들어 죽을 때가 되면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 죽을 자리를 찾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어서는 성공과 꿈을 위해 기회가 있는
대도시에 가려고 고향을 떠나지만,
나이가 들면 아무리 허름하더라도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왜 이런 본능이 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회귀본능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히 밝혀진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미각과 후각이 퇴화되어도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즐겨 먹던 고향의 음식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맛을 느낀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먹던 음식, 지내던 곳,
어쩌면 고향보다도 중요한 것은
내가 돌아갈 곳이 있다는 사실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의 고향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죽고 나서 들어갈 천국의 본향입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무신론적 실존주의자였던 사르트르는
임종의 순간 매우 두려워 떨며 비참한 최후를 맞았는데,
당시 함께 있던 기자는 다음날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를 냈습니다.
‘사르트르의 죽음이 비참했던 이유는,
그에게는 돌아갈 고향이 없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육신의 고향이 있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의 고향은 바로 주님과 영원히 함께할 천국입니다.
주님이 예비해 주신 처소가 진정한 우리의 고향임을
잊지 마십시오.
복되고 형통합니다. 아멘!!!


주님, 주님을 뵈올 그날을 고대하며
이 땅에서의 소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게 하소서.
주님이 허락하신 고향을 기억하며
이 땅에서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보냅시다.


내레이션: 장대진 아나운서
[경건생활 365일 QT는 나침반 출판사와 함께 합니다]